6살 어린 나이에 엄마가 폭행당해 죽는 모습을 지켜 본 가련한 안한미에게 구세주와도 같은 재벌가 도련님 서지형이 나타났다. 무뚝뚝한 도련님의 유일한 약점이 되어버린 안한미.
"앞으로 여긴 네 집이야.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 말해. 내가 다 해 줄 테니."
예쁘게 자란 안한미는 아저씨와 함께 하는 모든 날들이 꿈만 같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피어오르는 달콤한 로맨스는 모든 이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어릴 적, 피만두 하나를 건네준 꼬마아이, 그 은혜를 갚으려 데릴사위로 백씨 가문에 들어가 백이와 3년 간의 결혼 생활을 한 임범, 하지만 더는 데릴사위로 지낼 자신이 없다며 “누나”들에게 문자를 보낸 그 순간, 어둠의 세계, 군사부, 정치계, 상업계가 들썩였다.
“오늘부터 넌 환구그룹의 신임 회장님이야!”
“범아, 드디어 결정을 내렸구나. 혈옥은 늘 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었단다.”
“잘 생각했어, 뭔 데릴사위를 한다고 그래. 오늘부터 넌 참모총장이야!”
“이곳에선 내가 곧 법이고 내가 왕이야!”
모든 것은 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부터 생긴 일이었다. 눈 떠 보니 스튜어디스 누나들이랑 무인도에 갇힌 상황! 구조?! 그런 건 개나 줘버려! 어딘지도 모르는 무인도에는 상상이상의 위험과 적만 있을 뿐! 하늘과 싸우고, 땅과 싸우고, 사람과 싸워서 그만의 세상 구축하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임씨 가문의 장손 임준은 심각한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으로 되었다고 한다.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임준의 액땜 신부로 하필 하시연이 당첨되었고, 그녀는 남편이 죽기 전까지 추녀 분장을 하고 바보인척 연기하며 버티려고 했다.
“안녕, 임준. 난 하시연이라고 해. 네가 죽기 전까지만 네 와이프로 살게.”
하지만!
“뭐야? 식물인간이라며? 왜 멀쩡한 거야?!”